한화시스템, K11 사격지휘장갑차와 K9A1 자주포 핵심 시스템 이집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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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희 기자

 ​​입력 2024.12.26 10:31

한화시스템이 한국 방위산업 기술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K11 사격지휘장갑차와 K9A1 자주포의 핵심 시스템을 이집트에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의 방산 기술이 중동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해외 진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습니다.

1. 계약 개요 및 세부 사항

한화시스템은 2022년 2월 계약 체결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K11 사격지휘장갑차 51대와 K9A1 자주포 216대에 각각 사격지휘체계와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 K11 사격지휘장갑차의 사격지휘체계: 305억 원 규모
• K9A1 자주포의 사격통제시스템: 443억 원 규모

초도 물량은 2024년 상반기부터 납품이 시작되며, 2028년 12월까지 모든 시스템 공급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2. K11 사격지휘장갑차와 사격지휘체계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K9A1 자주포의 사격을 지휘·통제하는 핵심 차량으로, 1대의 K11이 6대의 K9A1을 관리합니다.
• 사격지휘체계의 역할:
• 표적의 피아식별
• 실시간 위치·방향·속도 정보 전달
• 발사 명령 전달

해당 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회사가 다년간 축적해 온 지휘통제 기술이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한 사격지휘체계가 해외로 수출된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K9A1 자주포와 사격통제시스템

K9A1 자주포는 탄도계산 컴퓨터를 통해 사격 목표의 미래 위치를 계산하고 예측하는 고성능 무기입니다.
• 사격통제시스템의 기능:
• K11 장갑차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화포를 목표 방향으로 조준
• 정확한 탄도 계산을 통해 최적의 사격 구현

사격통제시스템이 중동 시장에 수출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한화시스템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이집트 시장 맞춤형 개발

한화시스템은 이집트의 현지 환경과 운용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이번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개량했습니다. 특히, 해안포 사격 기능이 중요한 이집트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집트는 지리적으로 바다와 접해 있는 만큼, 적대적 선박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사격지휘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기술 개량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5. 한국 방산 기술력의 글로벌 확장

한화시스템의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이 한국 방산 기술력의 우수성을 중동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도전적 개발을 통해 중동 지역에 첫 사격지휘체계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수출 품목을 확보하고, K-방산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며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6. 방산 기술의 미래 전망

한화시스템의 이집트 수출은 한국 방산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례로, 향후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특히, K11 사격지휘장갑차와 K9A1 자주포의 성공적인 납품은 다른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로의 진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단순히 제품의 판매를 넘어,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적 신뢰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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